2026년 01월 03일(토)

린가드, 한국 떠난 이유 직접 밝혔다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잉글랜드는 늘 마음속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린가드는 FC서울에서의 성공적인 2년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조국 대표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 2일(한국시각) 린가드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미래 계획과 국가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항상 마음 한켠에 있다. 다만 한국에서 뛸 때는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뽑히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제시 린가드 / 뉴스1제시 린가드 / 뉴스1


린가드의 한국행은 2024시즌 축구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복귀가 유력해 보였던 상황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선택했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작이 되었습니다. 갈 곳을 잃은 린가드에게 FC서울이 진심 어린 제안을 보냈고, 직접 선수를 찾아온 서울의 진정성에 감동한 린가드는 K리그행을 결정했습니다.


K리그 역사상 최고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노팅엄에서의 부진한 모습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린가드는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며 한국 무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첫 시즌 린가드는 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거쳤습니다. 비록 완벽한 시즌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을 대표했던 선수다운 면모를 종종 보여줬습니다. 


2년차에는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1경기 13골 7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며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서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한국 생활에 만족했던 린가드이지만, 선수로서의 더 큰 꿈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라는 목표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프로축구연맹


린가드의 판단은 현실적인 분석에 기반합니다. 잉글랜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입니다. 특히 린가드가 주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첼시의 콜 팔머,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린가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나라를 대표하는 걸 좋아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18살 때 월드컵 대표팀에 있었던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그 유니폼을 입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그래서 솔직히, 미래는 알 수 없다"며 국가대표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origin_팬들에게마지막인사하는린가드.jpg제시 린가드 / 뉴스1


린가드는 이제 신중하게 다음 행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는 "난 열려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뛰어봤기 때문에 해외에서 뛰는 것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다. 지금 준비돼 있고, 좋은 상태다.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린가드는 또한 "온 제안도 있다. 다만 시간을 두고, 이번에는 정말 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과거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과 같은 성급한 결정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