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1일(목)

"친정아빠 2번째 제사라 시모 칠순잔치 못 간다 했는데, 예의 없단 소리 들었습니다"

한 며느리가 친정아버지 기일과 시어머니 칠순이 같은 날 겹치면서 벌어진 갈등을 온라인에 털어놨습니다. 친정아버지의 기일을 선택했다가 '예의 없다'는 비난을 받게 된 상황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친정아버지 두 번째 기일과 시어머님의 칠순 날짜가 겹쳤는데 다른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어머니에게 "아버지 두 번째 기일이고, 그대로 세 번째 제사까지는 참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칠순에는 못 찾아뵐 것 같습니다"라고 미리 연락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크게 화를 내며 "아버지 기일 때문에 못 온다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A씨를 질책했습니다.


남편 역시 A씨 편을 들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바빠서 못 가는 거야 엄마도 이해할 거지만, 아빠 기일이라 못 간다는 말은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그래도 아버지 기일이니 당연히 이해해 주실 거로 생각했는데 혼란스럽습니다"라며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아버지 기일과 시어머니 칠순, 둘 다 가면 좋지만 부득이하게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어디에 가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A씨는 "제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은 건지, 잘못된 행동을 한 건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제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친정아버지 기일을 이해 못 한다고? 무시하고 아버지 기일 챙기세요", "자기 부모가 1순위여야죠", "부득이하게 한 군데를 가야 한다면 각자 집에 각자 가는 게 최선 아닐까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특히 시댁의 이해 부족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시어머니 칠순 파티고 뭐고 아버지 기일 하나 이해 못 해주는 사람과 평생을 어떻게 사나요? 나 같으면 이혼합니다", "잔치 날짜를 그렇게 일정 확인도 안 하고 잡나요?", "2년이면 아직도 힘들 텐데 칠순 잔치 때 아버지 생각나서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시댁이 너무 이기적입니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칠순 잔치는 낮에, 제사는 저녁에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산 사람도 챙겨야죠", "낮에 칠순 잔치 갔다가 저녁에 제사 모시면 되죠. 하루 종일 제사하는 거 아니지 않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