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만취한 40대 운전자 고속도로서 갑자기 유턴... 8.5km 역주행하다 트럭과 충돌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의 40대 남성이 8.5km에 걸쳐 역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1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부산경찰청 제공


A씨는 31일 새벽 3시 25분경 부산울산고속도로 부산 방향 해운대터널 입구에서 갑작스럽게 차량을 유턴한 후 역주행을 감행했습니다.


A씨의 승용차는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차량들과 마주하며 약 8.5km를 거슬러 올라가 기장1터널 내부까지 진입했습니다.


위험한 역주행은 기장1터널 안에서 마주 오던 40대 남성 B씨의 2.5t 트럭과 스치듯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후에야 중단됐습니다. 사고 직후 A씨는 터널 입구 회차로에 차량을 정차시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럭과의 충돌이 경미해 운전자 B씨를 비롯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역주행 경위와 음주운전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이 우려된다"면서 "내년 1월 말까지 주야간 불문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술을 마시면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