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가족 외식하면 100만원 훌쩍... 특급호텔 뷔페, 내일(1일)부터 가격 인상

고환율과 물가 상승 압박에 서울 주요 특급호텔들이 내년부터 뷔페 요금을 잇따라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달러 강세와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호텔업계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서울 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주말 만찬 성인 요금을 내년 3월 1일부터 기존 19만 8000원에서 20만 8000원으로 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가격을 1월 1일부터 조정합니다.


인사이트신라호텔 / 사진 = 인사이트


주말 저녁 요금은 19만 8000원에서 20만 3000원으로 2.5% 오르며, 주말 점심도 동일하게 20만 3000원으로 책정됩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서울의 뷔페 '아리아'는 1월 1일부터 주말 저녁 가격을 17만 5000원에서 18만 2000원으로 4% 인상합니다. 주중 점심은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6.6%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시즌스호텔의 '더 마켓 키친'도 주말 저녁 요금을 19만 5000원에서 19만 9000원으로 2% 올렸습니다.


인사이트롯데호텔 / 사진 = 인사이트


호텔업계 관계자는 뉴스1에 "호텔 뷔페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재료와 밀가루, 버터 등 베이커리 원료 대부분이 수입품이어서 최근 달러 강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까지 겹치면서 요금 조정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