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맥줏집에서 직원이 주방에서 머리를 깎는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된 이 사건은 음식점 위생 관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한 시민이 전북 전주의 맥줏집을 방문해 피자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피자를 기다리던 중 주방 안쪽을 우연히 들여다본 제보자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YouTube 'JTBC News'
한 직원이 비닐을 뒤집어쓰고 의자에 앉아 있는 가운데, 다른 직원이 이발기로 그의 머리카락을 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잘린 머리카락이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바닥에 그대로 떨어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즉시 피자 주문을 취소하려 했으나, 매장 측은 처음에는 주문 취소가 불가능하다며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가 '주방에서 머리 깎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자 곧바로 취소를 허용했습니다.
사장은 해당 상황에 대해 '직원이 군대에 가서 직원들 다 같이 머리를 깎아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보자는 이후 관할 구청과 식약처에 해당 매장을 위생 관련 문제로 신고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JTBC News'
같은 날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유사한 위생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한 시민이 일일 아르바이트를 위해 방문한 공장에서 심각한 위생 실태를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쫀득쿠키'를 제조해 베이커리에 납품하는 업체였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아르바이트생에게 근로계약서 작성도 시키지 않았으며, 보건증 확인 없이 바로 작업에 투입시켰습니다.
YouTube 'JTBC News'
공장 내부의 위생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고 합니다. 행주를 4시간 넘게 교체나 세척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었고, 조리실 바닥에는 운동화가 뒹굴며 흙먼지도 많이 쌓여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업자 약 15명 중 일부는 마스크와 작업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는 "여기서 만든 음식이 누군가의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충격받았다"며 "결국 근무 시간도 다 채우지 못한 채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