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종식법이 시행된 지 1년여 만에 전국 개사육 농장의 약 80%가 문을 닫으면서 개식용 종식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까지 접수된 폐업 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개사육 농장 1537호 중 1204호가 폐업을 완료해 약 78%의 폐업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치로, 2027년 2월로 설정된 개식용 종식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7일 개식용 종식법 시행 이후 가장 최근인 3구간(지난해 8월 7일~12월 21일) 폐업 농장은 125호에 달했으며, 사육두수는 4만 7544마리로 집계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조기 폐업 인센티브와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독려가 맞물리면서 당초 폐업 시기를 늦춰 잡았던 농장들까지 조기 폐업에 대거 참여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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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래 폐업 예정 농장들의 조기 폐업 참여율입니다. 

이행계획상 올해 이후 폐업할 예정이었던 농장 636호 중 53%인 337호가 이미 올해 폐업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6구간(2026년 9월 22일~2027년 2월 6일) 폐업 예정이었던 농장 507호 중에서도 52%인 264호가 조기 폐업을 완료한 상황입니다.

농식품부는 조기 폐업 농가에 대한 지원 절차를 지방정부와 협력해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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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축종으로 전업을 원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신축·개보수를 위한 융자금 지원과 전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증·입식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남은 농가에 대한 이행 점검을 강화해 사육 재개를 차단하고 잔여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