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양민혁, 찰턴전서 '90+8분' 결승포로 시즌 3호골... 포츠머스 2-1 승리 견인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임대 활약 중인 양민혁(19)이 극장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30일(한국시간) 양민혁은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진행된 2025-26 챔피언십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53분 결승 골을 성공시켜 포츠머스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무대 득점은 지난 10월 왓퍼드전과 미들즈브러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이번 골로 시즌 3호 골을 달성하며 유럽 진출 후 개인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인사이트포츠머스 SNS


2024년 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양민혁은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2부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단기 임대 이적했습니다.


QPR에서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2024-25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재임대됐으며, 이날 찰턴전까지 1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양민혁은 0-0 상황인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에 투입됐습니다. 포츠머스는 후반 24분 코녀 쇼네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51분 하비 닙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인사이트양민혁 / 뉴스1


승리가 무산될 위기에서 양민혁이 구원투수 역할을 했습니다. 후반 53분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받은 양민혁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골을 완성했습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포츠머스는 6승7무10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잔류 마지노선인 21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백승호(버밍엄시티)는 사우샘프턴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백승호는 전반 44분 왼쪽 지역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습니다.


버밍엄시티는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후반 4분 필 노이만의 헤더골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후반 26분 카메론 아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부진에 빠진 버밍엄시티는 8승7무9패(승점 31)로 15위에 위치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pompey'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될 때까지 76분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4분 잔 비포트니크의 결승골을 끝까지 수비하며 1-0 승리를 거뒀고, 18위(8승5무11패·승점 29)로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습니다. 스토크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하며 10위(10승4무10패·승점 34)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