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들이 차례로 상을 받으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프로듀서 MC상을 수상한 '푹 쉬면 다행이야'의 붐은 무대에 올라 "야외 녹화가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처음 느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송을 보며 웃음을 얻는 분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여러 가지 꿈이 생겼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붐은 자연에서 얻은 깨달음도 공유했습니다. "요즘은 자연을 통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라며 "인생에도 때가 있다는 걸 '물때'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라고 철학적인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붐은 "사랑하는 아내와 뱃속에 있는 둘째, 그리고 가족 모두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어려웠던 시기를 언급하며 "상황이 정말 안 좋을 때 '좋아'라는 긍정의 힘을 주신 유재석, 김성주, 김구라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 사랑, 으쨔! 새해에도 웃음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외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두 번째 수상자로 호명된 장도연은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장도연은 "가장 염치없는 상 같습니다"라며 자조적인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유세윤 선배가 대상을 저라고 말하길래 새로운 조롱인 줄 알았습니다. 말이 안 됩니다"라며 "어차피 주지 않을 거고, 저도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진솔한 마음도 함께 전했습니다. 장도연은 "항상 제 몫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며 "모든 건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무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도연은 독특한 비유로 각오를 다졌습니다. "요즘 '삼국지'를 읽는데,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 무서운 예능판"이라며 "아버지 말씀처럼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겸손하게 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도연을 대상 후보로 언급했던 유세윤은 "충분히 자격이 있습니다. 사실 후보인 줄도 몰랐는데, 차례가 된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라며 "제 예상이 맞아 흐뭇합니다"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