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바둑TV
인간과 기계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시작됐다.
9일 오후 1시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대국이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 특설대국장에서 시작됐다.
돌 가르기에서 이세돌 9단이 흑, 알파고가 백을 선택해 이세돌 9단 먼저 우상귀 소목을 첫수로 선택하며 대국을 시작했다.
오후 2시 현재 알파고가 예상보다 강한 면모를 보이며 대국장 내에서는 강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세돌 9단도 변칙적인 수를 두며 알파고의 허를 찌르려고 했지만, 알파고의 침착한 대응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수 한 수 고민을 하며 대국에 임하고 있다.
대국은 4~5시간 동안 이어져 오후 다섯시경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알파고가 둔 수는 온라인을 통해 대국장의 모니터로 전송되고 구글 딥마인드 소속 아자 후앙(Aja Huang)박사가 모니터에 나타난 수를 바둑판에 옮기는 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