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해외 도피 중 체포된 후 구속되었습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황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황 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 지인 집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origin_마약도피황하나영장실질심사.jpg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6/뉴스1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경찰은 작년 5월부터 황 씨에 대해 인터폴 청색 수배 요청과 여권 무효화 조처를 진행해왔습니다.


최근 황 씨 측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인 체포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황 씨는 24일 오전 7시 50분 한국에 입국해 과천경찰서로 압송된 후 이틀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2022년 말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경찰은 황 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마약 유통 경로와 해외 도피 중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origin_마약도피황하나영장실질심사출석.jpg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6/뉴스1


황 씨는 과거에도 마약 관련 전과가 있습니다. 2015년 5~9월 세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8월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작년에는 배우 고(故)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해 2023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되었으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으며, 이번 체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