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신 투자자가 월급 대부분을 해외 주식 투자에 집중해 5000만원을 17억원으로 불린 성공담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는 올해 초 17억원 자산을 달성한 후 11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전업 투자자로 전향한 투자 블로거 '파돌댁'의 투자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파돌댁은 2022년 4월 초기 자금 5000만원으로 엔비디아, 스타벅스, 팔란티어 등 해외 주식 투자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YouTube '싱글파이어'
투자 초반 1년 3개월간 최대 2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240달러에 매수했지만 주가가 140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손실을 입었고, 나이키 투자에서도 수백만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하지만 매도하지 않고 기다린 결과 엔비디아에서 약 600%의 수익을 거두며 이를 아이렌에 재투자했습니다. 팔란티어는 4년간 보유한 끝에 약 6억7000만원의 수익을 안겨줬습니다.
파돌댁은 "지금은 많게는 2억에서 3억원을 잃기도 하지만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라며 "주가가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는 과정을 4년간 보면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싱글파이어'
적은 공무원 월급으로도 투자가 가능했던 비결은 철저한 절약이었습니다. 파돌댁 부부는 결혼 12년 차임에도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있을 때도 유모차를 들고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남편은 매일 도시락을 준비해 출근했고, 새벽 6시 30분 이전 버스의 20% 조조할인을 활용했습니다. 남편의 월 용돈은 30~40만원이었으며 대부분을 투자에 사용했습니다.
파돌댁 본인의 용돈은 월 5만원에 그쳤습니다. 파돌댁은 "저는 한달에 용돈이 5만원인데, 둘 다 친구도 없고 모임도 없고 집돌이 집순이라서 남편과 둘이 놀거나 아이랑 셋이서 놀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YouTube '싱글파이어'
해외 주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파돌댁은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시장이고, 달러 투자는 환차익까지 두 가지 효과가 있어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엑스나 레딧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리는 글을 봤고, 기업 실적 발표는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가 정리한 내용을 활용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5000만원에서 17억원까지 자산을 늘린 것에 대해 파돌댁은 "다른 사람도 가능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돌댁은 "반드시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를 병행해야 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라며 "자기 돈이 들어가면 통제 능력도 생기고, 돈 다루는 스킬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파돌댁은 "내가 투자를 한번 해봐야 되겠다 생각이 드시면 조금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그래야 나의 투자 성향도 알 수 있고 투자 목적도 그릴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배우는게 있으실 것입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