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서울시, 영하 12도 한파에 올겨울 첫 '동파 경계' 발령... 26일부터 24시간 비상체제

서울시가 영하 12도의 극한 한파에 대비해 26일 오전 9시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경계 단계 발령과 함께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8개 수도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긴급 복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올겨울 서울 지역에서는 12월 23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총 24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origin_서울전역수도계량기동파경계단계격상.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장소별 발생 현황을 보면 아파트가 19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 현장 24건, 단독·연립주택 15건, 기타 4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의 경우 수도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어 동파 위험이 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수도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하고, 외출할 때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아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는 2분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적절한 양의 물이 흐르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수도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계량기 파손이나 누수 사고로 확대될 수 있어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설거지 방법,싱크대 수도꼭지,샤워형 수도꼭지,설거지 물절약,수도세 절약 방법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는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불편 없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