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술 먹고 훔친 택시로 뺑소니 사고 낸 10대... 편의점에 숨어봤지만 '체포'

대전에서 무면허·음주 상태로 택시를 절도한 후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19세 청소년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 22일 대전둔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음주운전 등), 절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19)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0월 24일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영업을 마친 택시에 강제로 탑승해 기사와 다툼을 벌이고 해당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훔친 택시를 운전해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로 이동한 A씨는 이곳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와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은 후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인사이트대전경찰청


사고 직후 A씨는 택시를 버리고 인근 편의점으로 도주했는데요. 편의점 계산대 아래에 몸을 숨겼지만 물건을 정리하던 점주에게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점주는 처음에 A씨를 일반 고객으로 여겼으나 계산대 아래 숨어있는 모습을 보고 "빨리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나온 A씨는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A씨는 "내가 뭘 잘못했는데 따라오냐"며 강력히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가 착용한 상의에서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같은 날 발생한 별도의 폭행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A씨는 이전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무면허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이트대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