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낙석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3일째 단수 피해를 겪고 있어 비상 급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울릉군은 전날 오전 3시경 옛 통구미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낙석으로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통구미와 사동 안평전 지역 1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22일 오전 3시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엣 통구미 터널 뒷편에서 발생한 낙석으로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 울릉군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울릉군이 파견한 비상 급수차를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 당국은 송수관로 복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급수차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울릉군은 낙석이 발생한 현장에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행히 이번 낙석이 발생한 구간은 차량 통행이 없는 지역이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낙석으로 떨어진 돌의 규모가 4000톤으로 추정된다"면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신속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울릉군은 송수관로 복구 작업의 특성상 정상적인 급수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