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연속된 실수와 셀프 디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 시즌4'에서 유재석은 게스트 신시아와 함께 출연해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습니다. 

신시아는 유재석이 "크리스마스는 참 좋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자마자 "어떤 점이 좋으신 거예요?"라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갔습니다.

점심 메뉴 얘기가 나오자 신시아는 "차돌박이는 어떤 식으로 드세요?", "삼겹살이랑 떡갈비 중에 어떤 메뉴 좋아하세요?"라며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에 유재석은 "이런 '틈친구'는 처음"이라며 당황스러워했습니다.

SBS '틈만 나면'

유재석이 "의뢰인을 만나면 집중해야 한다"고 하자, 신시아는 "그건 완전 준비됐다. 목소리 떨면서 민첩성 훈련까지 했다"며 특별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또 "요즘 게임 슬럼프다. 상황이 많이 안 좋다"고 털어놓은 유재석에게 신시아는 "부담감 때문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유재석은 "제가 큰 무대에 약하다"며 자신을 낮추는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습니다.

이날 만난 의뢰자는 자신을 '이문동의 나경은'이라 소개하며 "남편 이름도 유재석이다"라고 밝혀 모든 출연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SBS '틈만 나면'

의뢰자는 "예전 미니홈피 시절, 사람들이 진짜 유재석인 줄 알고 팬이라고 댓글을 많이 달았다더라"며 "지금도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는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습니다.

결혼 24년 차인 의뢰자가 "매년이 삼재 같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잘 넘기시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미션은 실패로 끝났고, 결정적 실수를 범한 유재석은 "아이고, 이 등신 같은 자식아"라며 자신을 향한 거침없는 셀프 디스를 쏟아냈습니다. 

의뢰자가 "제가 삼재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진짜 삼재인가 보다"라며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막에는 '삼재석'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웃음을 더했습니다.

SBS '틈만 나면'

유재석은 이어 "제가 결정적인 실수를 해서 죄송하다. 팀들에게도 미안하다. 다 엉망진창이었던 것 같다"며 연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솔직한 모습과 셀프 디스는 오히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