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갓길에서 구조된 실종 노인, 5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용인서 아산까지 70km 걸어

시민의 신속한 112 신고 덕분에 5일간 실종됐던 노인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시민이 "자동차 전용도로에 사람이 있는데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112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133027757.1.jpg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자동차 전용도로 갓길을 위험하게 걷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이 "어르신 왜 여기 계시느냐"고 물어보자,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상황의 위험성을 판단한 경찰관은 즉시 노인을 순찰차에 태워 인근 파출소로 이동시켰습니다. 조사 결과 이 노인은 경기도 용인에서 충남 아산까지 70㎞가 넘는 거리를 하루 종일 걸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노인이 5일 전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실종자였다는 점입니다.


sss.JPG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111.JPG


경찰은 노인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한 후 가족들에게 연락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신고 하나, 현장의 빠른 판단이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지켜냈다"면서 "신고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