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전 레슬링 챔피언' 심권호, 53년째 '모태솔로' 고백... "여자 앞이면 머리 하얘져"

전 레슬링 선수 심권호가 53년 인생에서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 22일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방송에서 제2회 '청송 심씨 자손만대 잇기 운동'의 주인공으로 심권호를 소개했습니다. 앞서 제1회 운동을 통해 결혼에 성공한 심현섭에 이어 새로운 도전자로 나선 것입니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방송에서 TV조선 이승훈 CP는 명예 심문 위촉패를 받아 웃음을 선사했고, 이어 등장한 심권호의 모습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큰 놀라움을 보였습니다.


정이랑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그 심권호?"라며 감탄했고, 강수지는 "정말 인기 많으셨잖아요"라며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표현했습니다.


심권호는 제작진과 심현섭과의 만남에서 마지막 연애 시기를 묻는 질문에 "29살 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정식으로 사귄 것도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모태솔로임을 인정한 셈입니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심권호는 여성과의 대화에 대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여자랑 처음 대화해 봤다. 여자라고 생각하면서 대화하니까 대화가 안 돼서, 여자라는 개념을 지워버렸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차라리 시합나가는 게 편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심권호는 "남자와 일대일로 있으면 제압할 수 있는데, 여자는 앞에만 있으면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털어놔 레슬링 경기장에서의 강인함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사이트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은 심권호를 위해 자신의 여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 기회를 마련해줬습니다. 하지만 심권호는 과도한 긴장으로 동문서답을 하며 "다음에 얼굴 보고 대화하자"라며 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상 통화에서는 머리와 등을 긁는 등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권호는 일주일 후 통화했던 여성들을 실제로 만나 대화 기술을 향상시키기로 결정해 앞으로의 변화에 기대감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