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윤정수, 결혼식서 밝힌 안타까운 가족사... "母는 청각장애, 父는 한 번만 만나"

개그맨 윤정수가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와 원진서의 결혼식 현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결혼식 당일 윤정수는 메이크업 숍에 나타났는데,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습니다. 


윤정수는 총 27kg를 감량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크업 숍에는 윤정수의 외삼촌과 외숙모가 함께 있었는데, 이들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혼주석을 채우기 위해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기존 이미지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외삼촌은 윤정수의 가정사를 설명하며 "정수 친아버지는 정수가 태어나고 나서 정수 어머니랑 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윤정수가 1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어머니의 몸이 불편해 윤정수는 외갓집에서 외삼촌 가족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윤정수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아버지는 20살에 한 번 뵀다.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 그때 인사드렸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기존 이미지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0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과거 윤정수는 청각, 언어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제가 너무 사랑하는 분이다. 저는 효자도 아니고 부모님에게 되게 잘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집에는 들어왔다 간다. 엄마랑 통화를 할 수 없어 보고 가야 안심이 된다"며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윤정수는 "어머니는 (내 결혼 소식을) 좋아하셨을 거다. 결혼식을 못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image.png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결혼식 전 윤정수는 외삼촌, 외숙모와 함께 하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외삼촌과 외숙모는 혼주석에 자리를 잡고 윤정수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봤으며, 외삼촌은 축사에서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윤정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2세 연하 방송인 원진서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