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경차 자리에 반만 걸쳐 세워"... 아파트 주민들 분노 폭발시킨 '돌출 주차'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상습적인 돌출 주차 행위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주차 빌런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 A씨는 "우리 아파트는 다른 곳에 비해 주차 여건이 좋아 늦은 시간에도 지하 2층에 내려가면 항상 자리가 남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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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차량은 흰색 쉐보레 말리부였습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차량은 지하 2층으로 내려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지하 1층 경차 전용 주차 구역에 지속적으로 비정상 주차를 해왔다고 합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해당 차량이 경차 구역 안쪽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채 차체 앞부분이 통로로 크게 돌출된 상태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A씨는 "독립 공간인 경차 자리에 세우고는 싶은데, 차체가 커 문을 열 수 없으니 저런 식으로 반쯤 걸쳐 주차하는 것 같다"며 "그 결과 다른 차량들의 이동과 주차를 상시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차량 소유주의 태도 역시 황당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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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를 통해 수차례 주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았으며, 다른 입주민이 '주차를 똑바로 해달라'는 메모를 남기자 해당 메모를 찢어 바닥에 내팽개치는 행동까지 보였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A씨는 "몇 번을 참고 참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용기를 내 제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격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태어나서 저렇게 주차하는 건 처음 본다", "차를 대다 만 것 같다", "게으르면 주차장 딸린 단독주택에서 살아야 한다" 등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파트 관리규약을 개정해 일정 기간 입차를 제한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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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도 규약을 개정해 이기적인 주차 차량에 대해 3개월 입차 정지 조치를 시행하자 문제 차량이 싹 사라졌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며 제도적 해결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