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집이 투기대상 돼... 국가에서 영구임대주택 30% 보급해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영구임대주택 30% 보급노인 기준 연령 75세 상향 등 파격적인 사회정책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21일 방송된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가에서 30% 정도는 영구임대주택을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부영그룹이 22일 발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현재 영구임대주택이 전체 아파트의 1∼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과 투기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캡처_2025_12_22_13_59_04_488.jpg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


그는 "대한민국의 주택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집값이 올라 투기 대상이 됐다"며 "앞으로 주택은 거주 목적형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노인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이 회장은 고령화 사회 대응 방안으로 노인 기준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2050년에 노인이 2천만명이 되면 나머지 인구가 노인을 부양하느라 생산 인력이 없어진다"며 노인 숫자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노인 복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재가 임종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회장은 "많은 노인이 요양소가 아닌 집에서 가족과 손잡고 마지막을 맞이하길 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른다운 노인'에 대한 정의로는 "어른끼리도 서로 공경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겸손하고 모범적인 어른다운 모습을 갖추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외국인 땅 사재기,중국인 땅 사재기,부동산 규제,서울 집값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부영그룹이 2023년부터 시행 중인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지급 정책에 대해서는 출산 장려를 통한 국가 존립 차원에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지금처럼 인구가 줄어 20년 뒤에 사람이 없으면 국가 존립 자체가 안 된다"며 출산 장려가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한 10월 24일 '유엔 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습니다.


유엔데이는 유엔 창설·발족일인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