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 박현선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출연진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는 상황이 전파를 탔습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36회에서 양준혁 부부가 최준석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최준석이 "선배님이 기념일 잘 챙기죠?"라고 질문하자 박현선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준석이 "지난번 생일 때 내가 저…"라며 자신이 뭔가 해줬다는 듯 당당한 태도를 보이자, 박현선은 헛웃음을 지으며 "XX백 있잖나"라고 말해 패밀리 레스토랑에 다녀온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XX백은 아기들이랑 가는 것. 형수님이랑은 분위기 좋은 데 가셔야죠"라며 최준석이 황당해하자, 양준혁은 "거기 얼마나 비싼 줄 아냐"고 반박했습니다. 전현무는 "진짜 미치겠다. 난 여기만 보면 현타와"라며 어이없어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이 "그럼 결혼기념일에 어디로 가야 하냐"고 되묻자 전현무가 "파인 다이닝 이런 데 있지 않냐"고 제안했지만, 양준혁은 "저 촌에 파인 다이닝이 어디 있냐"고 버럭 화를 냈습니다.
전현무와 김숙이 "포항에서 부산을 갈 수도 있지 않냐. 결혼기념일인데 두시간이 걸려도 가야지", "경매장 두시간씩 매일 가지 않냐"고 따지자 양준혁은 "아내가 저기서 만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선물에 대한 질문에 양준혁은 "현찰 줬다"고 답했는데, 약 50만 원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MC들은 "어휴 쩨쩨해라. 방어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거", "방어 지느러미값이다"라며 양준혁을 질책했습니다. 박명수는 "부인이 천사"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평소 박현선에게 선물을 잘 하지 않는다는 양준혁은 이날 박현선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선물로 상자를 꺼내왔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약 2만 원짜리 커플 티가 들어있었습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이 "아내가 저런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지만, 박현선은 커플 티를 입으면서도 "아무리 내가 비싼 걸 안 좋아해도 내가 원하는 걸 생각 좀 해달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양준혁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방어 양식장에 촛불 길을 만들고 하트 꽃, 대형 곰 인형을 배치한 후 스케치북 이벤트까지 준비했습니다.
MC들은 "유치하다", "저런 돈 쓸 바에 좋은 액세사리를 사줘라", "인형 배를 갈라봐야 한다"고 비판했지만, 박현선은 "눈물이 다 나네"라며 만족스러워하며 인증샷을 찍는 모습으로 부부의 특별한 케미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양준혁은 현재 3,000평 규모의 양식장에서 대방어 양식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서 '사당귀'에서 "연매출은 30억 정도"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초대형 카페와 양식장, 횟집, 낚시터 등 총 4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입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