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을 보면 참을 수 없이 짜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이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특정 유형의 여드름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피부 관리 전문가인 사만다 엘리스 박사는 피부 트러블 해결 시 현명하게 싸움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낭종성 여드름'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킨케어 브랜드 프리퀄의 창립자이기도 한 엘리스 박사는 작년 틱톡에 공유한 영상을 통해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피부 밑에 생기는 큰 반점은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엘리스 박사는 "이런 여드름은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피부과 전문의로서 이것을 낭종성 여드름으로 진단하는데,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마치 빙산과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그중 10%만이 피부 표면에서 발견되고, 나머지 90%는 피부 아래에 숨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로라 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러한 반점은 '염증성 여드름' 범주에 속합니다. 피부 모공이 과도한 피지, 죽은 피부 세포, 박테리아로 막히면서 발생하며, 이는 피부 깊숙한 곳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낭포성 여드름은 얼굴뿐만 아니라 등, 가슴, 어깨 등 피부 어디에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낭종은 동전 크기까지 자랄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 몇 개의 병변만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넓은 부위의 피부를 뒤덮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낭포성 여드름이 대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발된다고 설명합니다. 호르몬 변화는 피부의 피지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사춘기 십대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임신, 폐경기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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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헬스케어는 유분이 많은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 특정 약물 복용, 유전적 요인 등을 여드름의 원인으로 꼽으며, 특히 이런 유형의 여드름은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고 설명했습니다.

엘리스 박사는 틱톡 영상을 통해 "때로는 이런 여드름을 터뜨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 수 있다. 통증과 함께 무언가 배출되는 느낌이 일시적인 만족감을 줄 것 같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이 구멍들이 워낙 깊어서, 이걸 꽉 쥐어도 안에 있는 이물질이 대부분 빠져나올 확률은 실제로 매우 낮다"며 "오히려 그런 물질들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 자극, 그리고 영구적인 흉터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낭종성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 미국 피부과학회(AAD)에서 몇 가지 권장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부 관리 전문가들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드름에는 절대 손을 대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대어 여드름이 곪도록 유도하여 진정시킬 수는 있습니다. 다만 짜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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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아다팔렌, 아젤라산, 벤조일 과산화물, 살리실산과 같은 '여드름 치료 성분'이 함유된 국소 도포제는 피부 표면의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