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주하가 과거 결혼생활에서 겪었던 충격적인 배신과 고통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5회에서 김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함께 자신의 과거 결혼사에 얽힌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놨습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는 결혼 당시 시어머니로부터 "싱글인 아들이 있다"는 소개를 받고 만났던 전 남편이 실제로는 자신과 결혼하기 불과 한 달 전까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주하는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했지만, 깨진 화병을 붙여봤자 금이 간 상태로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더라"며 당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 남편이 결혼 후에도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지속했다는 점입니다. 김주하는 "그 사람은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다. 그 여자는 당시 우리가 살던 집 맞은편 16층에 살고 있었다"며 "두 사람이 그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다 보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습니다.

문세윤이 "직접 본 적도 있느냐"고 묻자 김주하는 "본 적도 있다"고 답했으며, 전 남편이 상간녀의 집까지 얻어줬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김주하는 "왜 그렇게 가까운 곳에 집을 얻었느냐고 물었더니, 전 남편은 '나도 너무 가깝지 않냐고 물어봤다'고 말하더라"고 전했습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는 또한 수상한 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상간녀의 존재를 확인했던 과정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그는 "미장원, 네일숍, 여성전문 사우나 같은 결제 내역이 계속 문자로 왔다"며 "이상해서 사용 내역을 모두 기억해 두고, 평일에 직접 결제된 곳들을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주하는 부동산을 통해 상간녀가 거주하는 아파트 호수까지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괘씸했던 건, 속여서 결혼을 해놓고도 사과조차 없었다는 점"이라며 "처음에는 내가 화를 많이 내서 저 사람이 바람을 피운 건 아닐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전부터 지속돼 온 관계였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전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내연녀의 집을 드나들었다는 증언이었습니다.

김주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장을 하던 날, 너무 힘들어 마늘을 빻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갑자기 그릇을 집어 던지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버렸다"며 "돌아와서 아이가 '이모랑 놀았다'고 하더라. 그 이모가 상간녀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하는 "아이 말로는 아빠는 방에 있었고, 그 이모와 함께 있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외도 상대를 만나는 자리에 자녀를 데리고 가는 행위는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부모라면 본능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감히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김주하는 1973년생으로 올해 52세이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뉴스 앵커이자 방송인입니다.

그는 2013년 10월 남편의 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며, 2014년 9월 결혼 11년 만에 이혼이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