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온라인상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착수합니다.
지난 18일 국가수사본부 2차가해범죄수사팀은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를 전후로 관련 온라인 기사 댓글란에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등 2차 가해 댓글이 대량 게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피해 방지를 목적으로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창 비활성화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주요 포털사업체들에게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기사의 댓글창과 유튜브 보도 영상 댓글창 비활성화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발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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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관련 부서를 통해 실질적인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2차 가해의 경우 피해 회복이 곤란하고 단시간 내 급속한 확산이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할 때 사전 차단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은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가해 차단을 위해 전문 수사 체계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내에 2차 가해 범죄 수사팀을 새롭게 설치해 중대 사건이나 수사 복잡도가 높은 사안을 직접 담당하도록 했으며, 나머지 사건들은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전담팀이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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