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입사 3주된 신입사원 엄마한테 전화 왔네요... 어려운 일 주지 말라고"

입사 3주 차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자녀의 상사에게 직접 항의 전화 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 엄마에게 전화 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입사 3주 차에 접어든 신입사원의 어머니로부터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입사원의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맡은 일이 너무 힘들다고 한다"며 "어려운 일은 주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어머니는 이어 "문서 작성을 빨리하라고 재촉했다던데, 사람이면 느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당신은 처음부터 일을 잘했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하루 안에 마무리해야 할 문서를 다음 날까지도 제출하지 않아 '아직도 안 돼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말한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장 내 업무 상황을 부모에게 전달하고, 직접 항의 전화를 하게 한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당황스러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회사는 놀이터도, 무조건 감싸주는 공간도 아니다. 자선사업을 하는 곳도 아니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이어 "이런 태도로는 조직 생활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부모라면 자녀의 투정을 모두 들어주기보다, 스스로 견디고 해결하도록 뒤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해당 신입사원에게 "오늘 걸려 온 전화는 회사에 보고하겠다"며 "앞으로 함께 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달했더니 신입사원의 어머니가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의 과도한 개입이 자녀의 사회생활을 망칠 수 있다", "안타깝지만 조직 생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문제의 핵심은 부모의 태도" 등의 반응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