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홍명보호,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상대는 FIFA랭킹 24위 '오스트리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상대 중 한 팀이 오스트리아로 확정됐습니다.


1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 '크로네 자이퉁'과 '스카이스포츠'는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랑닉 감독은 "3월 한국, 에콰도르와 홈 경기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제 원정 경기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원정 평가전은 캘리포니아에서 치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origin_브라질과평과전앞둔대한민국축구대표팀.jpg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0 / 뉴스1


한국대표팀은 지난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A조에 편성됐습니다.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덴마크, 체코,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 중 한 팀)와 함께 32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홍명보 감독은 기존 월드컵 시즌에 진행해왔던 1월 K리그 선수 중심의 동계소집 훈련을 생략하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추첨 이후 홍명보 감독은 "한 팀은 어느 정도 정해졌고 다른 한 팀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는데, 그 중 한 팀이 바로 오스트리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IFA랭킹 24위인 오스트리아는 한국보다 두 단계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 뉴스1한국 축구대표팀 / 뉴스1


오스트리아는 월드컵 J조에서 아르헨티나, 알제리, 요르단과 같은 조에 속해 있어, 한국을 '가상의 요르단'으로 설정하고 평가전에 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랄프 랑닉 감독은 월드컵 전략에 대해 "우리는 요르단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같은 조에 있는 아르헨티나, 알제리는 강팀입니다. 최약체로 평가되는 요르단을 잡아야 합니다. 유럽 예선 기간 중 보였던 실수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베이스캠프도 거의 확정한 상태입니다. 내년 1월 16일 공식 발표 예정이며,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랑닉 감독은 "말리부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현지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1


반면 홍명보호의 두 번째 스파링 상대 선정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확정한 것과 달리, '유럽 최고 팀'을 목표로 했던 한국의 두 번째 상대 물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럽 팀으로 한정할 경우 FIFA랭킹 22위권 아래에서 찾아야 하는데,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크로아티아는 미국에서 평가전을 진행하고, 스페인은 카타르로 향합니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주요 유럽 강팀들도 이미 스파링 상대를 결정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