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 박세현(20) 씨가 해병대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료했습니다.
최근 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해병대 1323기 수료식' 영상에는 지난 4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진행된 수료식 현장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는 세현 씨와 함께 참석한 아버지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 여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지만 회장의 네 아들 중 장남인 세현 씨는 미국 유학 중 지난해 가을 귀국해 10월 27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으며, 이번 수료식에서는 미 해병대 장군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outube 'KFN'
수료식 현장에서 세현 씨는 아버지인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를 올렸고, 박 회장은 경례를 받은 후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세현 씨는 감격에 겨워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어머니와도 인사를 나누고 포옹했습니다.
세현 씨는 앞으로 해병대 전방 부대에 배치돼 약 18개월간의 군 복무를 수행한 후 전역할 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세현 씨가 가족의 군 경력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1963년 전역했고, 아버지 박지만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7기 출신으로 1986년 대위로 전역했습니다.
세현 씨가 할아버지와 아버지와는 달리 해병대를 선택한 것은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현 씨의 고모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료식 참석 여부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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