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빙판길 도로에 고립된 '복통 호소' 임산부... 두 생명 살린 도움의 손길

경기 남양주 폭설 현장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임산부를 구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넨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4일 경기 남양주 지역 도로에서 임산부 응급상황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임산부가 빙판길에서 고립된 상황이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폭설로 인한 극심한 교통정체 속에서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주변 시민들은 즉시 좌우로 차량을 이동시켜 응급차로를 확보해주었습니다.


경찰은 당초 임산부 차량을 에스코트할 계획이었으나 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임산부를 직접 순찰차에 태우고, 한 경찰관이 임산부의 차량을 대신 운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결빙구간에서 순찰차 바퀴가 헛돌며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 3명이 한걸음에 달려와 경찰관과 함께 순찰차를 밀어 바퀴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임산부 소유 차량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했지만, 시민들은 또다시 망설임 없이 달려와 차량 뒤쪽에서 밀며 움직일 수 있도록 협력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


시민들의 도움으로 결빙구간을 무사히 통과한 순찰차는 임산부를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관과 함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임산부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시민들은 "두 생명을 구해줘서 감사하다", "시민들 진짜 멋있다", "너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따뜻한 시민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YouTube '대한민국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