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강다윗의 화끈한 법정 플레이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된 '프로보노' 4회는 전국 가구 평균 8%, 최고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습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입니다.
정경호가 연기한 강다윗은 김강훈(이천무 분)을 위해 국가와 재벌 회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명품 변론으로 극적인 승부를 펼쳤습니다.
tvN '프로보노'
1심 패배 후 항소심을 준비하던 강다윗은 처음부터 싸움의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1심 판결 근거였던 '모든 생명은 평등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헌법 조항을 언급하며, 평등한 삶을 보장받지 못한 김강훈을 대변해 대한민국을 고소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선언했습니다.
웅산종합병원 회장 최웅산(유재명 분)까지 책임자로 지목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강다윗은 현장 검증을 통해 의뢰인의 현실과 사건의 시급성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뛰어난 화술로 항소심 판사 국영준(이대연 분)과 상대편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의 현장 검증 동의를 받아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휠체어를 밀고 법원까지 이동하도록 해 김강훈의 일상적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게 했습니다.
김강훈이 매일 먼 거리를 이동해 프로보노 팀을 찾아온 사실도 알려 이번 소송에 대한 절실함을 재판부에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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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훈은 어머니 정소민(정샛별 분)을 증인으로 내세워 반격했습니다. 어린 김강훈의 고통이 장애보다는 양육 환경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정대리인인 정소민이 이번 소송을 승인한 점을 들어 날카로운 질문들로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강다윗은 우명훈의 공격에 웅산그룹 최웅산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강력히 맞섰습니다. 최웅산이 낙태 반대 운동을 후원해온 사실과 그룹 내 기조의 연관성을 차례로 지적했습니다.
회장의 직접적 지시가 없었더라도 웅산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그의 신념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하나씩 따져 물었고, 최웅산으로 하여금 정소민의 출산과의 연관성을 인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웅산은 어떤 어려움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내세우며 손해배상 책임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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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관점에서 김강훈의 삶이 손해로 규정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강훈이 따돌림으로 일반 학교를 그만두고 특수학교 신설마저 지역 반대로 좌절된 현실을 전하며 "저는 어떤 노력을 해야 다른 아이들처럼 살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고, 최웅산은 재판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재개된 법정에서 최웅산은 "이렇게 똑똑한 소년이 태어난 것 자체가 손해라는 결론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소송 취하를 제안했습니다.
세상이 여전히 살아볼 만한 곳임을 직접 증명하겠다며 김강훈의 어머니를 입양해 가족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손주가 될 김강훈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까지 약속했습니다.
소송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순간, 박기쁨(소주연 분)에게 강다윗의 뇌물 수수 의혹을 알리는 정체불명의 문자가 도착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박기쁨에게 강다윗의 은밀한 사정을 전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습니다.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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