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단이 신체에 미치는 변화, 전문가들이 밝힌 '탈조건화' 현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생활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 중 하나지만, 다양한 이유로 장기간 성관계를 갖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몸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여러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탈조건화'라고 명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페는 우머나이저(Womanis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체가 성관계에 덜 준비된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페는 "운동을 중단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근육이 경직되며 전반적인 컨디션이 악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관계를 장기간 중단한 사람들도 성생활 컨디션 저하를 겪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근육 경직이나 통증, 사정 조절 어려움, 성생활 자신감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이러한 변화들은 장기적인 생물학적 변화가 아닙니다. 단순히 신체가 활동 준비 상태에서 휴식 모드로 전환되는 것일 뿐입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질 건조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로이드파머시 온라인 닥터의 바비니 샤 박사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이로 인해 성관계 재개 시 성교통 증상이 나타나 성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발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으로, 신체가 모든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체적 변화와 함께 정신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관계 시 분비되는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이 감소하면 스트레스 수준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옥시토신은 수면 유도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수면 부족이 발생하여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생활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규칙적인 성생활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며, 성생활 중단 시 이러한 혜택들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규칙적인 성관계는 면역 체계 강화를 통해 질병 저항력을 높이고,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효과들은 실제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성관계 중단으로 인한 변화가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더 유익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