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서울 일반고 대학 진학률 64.2% '전국 최하위'... 4년제 진학률도 46.2%로 꼴찌

지난 1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전국 일반고 대학 진학 현황 분석 결과, 서울 소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1684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졸업생 32만4189명 중 25만5992명이 대학에 진학해 전체 진학률은 79%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분석 결과 서울권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64.2%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경인권은 75.7%, 지역권은 85.7%의 진학률을 보여 서울과 큰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4년제 대학 진학률에서도 서울권은 46.2%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전국 평균 63.5%보다 17.3%포인트나 낮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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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권은 55.5%, 지역권은 74.5%를 기록했습니다. 시군구별 세부 분석에서는 서울 성동구가 40.1%로 가장 낮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을 보였습니다. 이어 서울 강북구 41%, 서울 서초구 41.9%, 서울 송파구 43.4%, 서울 동작구 43.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제 대학 진학률 최하위 20개 지역 중 18개가 서울이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영암군으로 93.3%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진도군 90.6%, 강원 고성군 90.2%, 전남 신안군 89.4%, 경북 경산시 88.5%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20개 지역은 모두 비수도권이었습니다. 전문대학 지원률에서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인천이 24.8%로 1위를 차지했고, 제주 20%, 경기 19.4%, 서울 18%, 울산 1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초집중되는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서울권 소재 4년제 대학 진학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비수도권에 명문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학업 비용 부담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N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N수 비율이 높은 지역도 서울권 소재 교육특구에 국한된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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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또한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최대 피해는 서울권 학생"이라며 "상위권 대학만 목표로 해서가 아니라 주거지와 먼 거리 대학 진학을 기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N수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수도권 학생들은 서울권소재대 진입시 지자체 등에서 기숙사 제공등의 다양한 지원책 제공한다"며 "서울권 학생이 비수도권 진학은 경제적 여건이 되어야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