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일 완벽한데 진상한테만 불친절한 알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요?"

한 카페 사장이 진상 고객에게만 불친절하게 대응하는 직원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진상 손님한테만 불친절한 알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서 카페 운영자 A씨는 특별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의 카페에는 단골이지만 진상으로 분류되는 고객이 한 명 있다고 합니다. 이 고객은 본인에게만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자주 꺼내고, 각종 잔잔한 요구사항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mage_fx.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문제는 평소 일을 잘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이 특정 고객을 대할 때만 노골적으로 불친절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A씨는 "전체적인 서비스는 다른 손님 대하는 것과 같은데 말투가 '네, 안 돼요' 등 단답형"이라고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평소 A씨가 부탁한 업무는 물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성실한 직원이라고 합니다.


A씨는 "알바생이 원래 생글생글 웃는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진상 손님 대할 때만 유독 틱틱 거리는 것 같다"고 관찰 결과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어느 날에는 해당 진상 고객이 A씨에게 "저 알바생은 정이 너무 없다, 이러면 소문 금방 난다"고 직접 항의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는 "정신없이 바빠서 그랬을 것"이라며 상황을 무마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알바생에게 한 번쯤 이야기를 하는 게 낫냐"며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솔직하게 얘기했다가 일을 그만둘까 겁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압도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장님이 진상을 대처해 주셔야지, 알바한테 바라는 건 너무하다", "일 잘하는 알바 구하기 힘들다", "내 식구가 제일 먼저다", "단골이라고 해봤자 카페에서 몇십 몇백 팔아주는 거 아닌데 알바생 잘 챙겨라"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