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경제적 어려움 속 배달 투잡뛰는 남동생, 수술받아야 해서 올케에게 알바 권했더니 안한다네요"

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벌어진 가족 갈등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케한테 알바 좀 하라고 한 게 죄예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동생이 하루 13시간 이상 투잡을 뛰는데도 올케가 일을 하지 않아 답답하다며 가족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입력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A씨에 따르면, 동생 부부는 20대 중반에 혼전임신으로 급작스럽게 결혼하게 됐고, 당시 양쪽 집안 모두 경제적 여력이 부족해 A씨가 대출을 받아가며 신혼집을 마련해줬다고 합니다.


현재 동생 부부의 자녀는 6세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평일 직장 근무와 함께 야간과 주말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투잡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케는 결혼 이전부터 현재까지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올케는 지난해부터는 취업 준비를 명목으로 미용학원과 간호조무사 학원을 번갈아 다녔지만 중간에 그만두거나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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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것은 최근 동생의 건강 문제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미루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속한 수술을 권고했지만, 올케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수술을 1년 후로 연기하자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의사가 빨리 수술받으라고 하는데 돈 문제로 1년을 기다리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A씨가 올케에게 "아이가 종일 어린이집에 있으니 하루 4~5시간 정도만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올케는 일할 시간이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느라 아르바이트할 시간은 없다는 것이 올케의 입장입니다. 오히려 올케는 A씨에게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하라고 압박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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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누나에게 더 이상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며 수술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A씨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반면 올케 측 가족들은 "가장으로서 그 정도 책임감은 당연하다"며 동생의 태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항상 동생뿐인가. 엄마와 아내로서 최소한의 역할도 하지 않는 올케를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정도라면 이혼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간호조무사 학원을 다니면 정말 아르바이트할 시간이 전혀 없는 것인지, 아이가 6살인데 엄마들이 그 나이에도 일을 못하는 것이 정상인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알바 이야기를 꺼낸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너무하다. 알바 자리가 얼마나 많은데", "애가 6살이 될 동안 일 한 번 안 했다면 이미 고쳐서 못 쓴다", "동생 무조건 빨리 수술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