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 소속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게임업계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12일(한국 시간) 더게임어워드 2025(TGA 2025)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지훈이 '올해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쵸비' 정지훈 / Instagram 'gengesports'
정지훈의 이번 수상으로 국내 e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시한 번 입증됐는데요. 앞서 지난 2년간은 '페이커' 이상혁이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연속 수상한 바 있습니다.
올해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는 정지훈을 비롯해 브록 서머홀더(브록), 제이슨 수산토(포세이큰), 사울 레오나르도(메나드) 등 세계적인 프로게이머들이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정지훈이 소속된 젠지e스포츠 역시 '최고의 e스포츠 팀'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해당 부문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2 e스포츠 팀인 팀 '바이탈리티'가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쵸비' 정지훈 / Instagram 'chovy_jihun'
한편 지난 2018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정지훈은 2022 LCK 서머부터 2024 LCK 스프링까지 젠지e스포츠의 LCK 4연속 우승을 견인한 수준급 실력의 미드라이너입니다.
정지훈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글로벌 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LoL 부문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SI 2025에서는 지난해에 이은 2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며, 결승전 MVP로도 선정됐습니다. 단일 시즌 체제로 개편된 2025 LCK에서도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