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넷플릭스 신작 '자백의 대가'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공개했습니다.
12일 김고은은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인터뷰에서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남편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윤수'와 마녀라 불리는 신비로운 인물 '모은' 사이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특히 '자백의 대가'는 '협녀, 칼의 기억'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전도연과 김고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김고은은 작품에서 반삭발에 가까운 극단적인 쇼트커트로 등장해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러한 헤어스타일 선택에 대해 "작품을 받고 캐릭터를 준비할 때 배우마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르겠지만, 저는 외형적인 부분이 처음 떠오르는 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고은은 과거 작품 경험을 언급하며 "'은교' 때도 제가 우겨서 짧은 헤어스타일을 했어요. 긴머리로 오디션을 보고 단발로 했으니 얼마나 웃겼겠습니까"라고 웃으며 회상했습니다.
모은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모은도 헤어스타일이 굉장히 짧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그런 역할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연상되는데, 이상하게 모은은 머리카락으로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얼굴이 다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김고은은 실제로는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덜 자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실 이번 작품에서도 제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덜 잘랐어요. 모두를 위해서, 다들 불안해하길래. 좀 참았습니다. 원래는 반삭발 정도를 생각했는데 바리캉을 대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그는 이어 "원래 반삭 헤어스타일은 한 번쯤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무턱대고 할 수는 없으니 맞는 캐릭터가 있으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두상이 예쁘다는 칭찬에는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였습니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처음 본 작품 관계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다들 보시는 분들마다 '어우 야~' 하셨어요"라고 전했습니다.
김고은은 "저는 머리카락을 자른 후 다운펌의 중요성을 알았어요. 남자분들이 왜 그렇게 다운펌을 하나 했는데, 다운펌을 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크더라고요"라며 "다운펌 하는 것 말고는 머리카락이 짧으니 편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2부작으로 구성된 '자백의 대가'는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