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폭로자 A씨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12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진짜 완전 마지막.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이이경 / 뉴스1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이이경과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상세히 보여줬습니다. A씨에 따르면 2024년 1월 26일 자신이 이이경에게 "그쪽 저의 이상형입니다. 혹시 외국인도 괜찮은가요"라는 첫 번째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이경은 "한국말을 정말 잘하시네요. 어느 나라에 계신가요"라고 응답했으며, A씨가 음성 메시지를 전송한 후 이이경의 요청에 따라 셀카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이경은 노출이 포함된 사진을 확인하고 "꽃으로 가렸네요"라고 언급했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대화는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이이경은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합니다"라고 말한 뒤 "가슴이 부끄러우신가요",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E컵이요?", "저 태어나서 본 적이 없어요", "카카오톡 아이디 있나요", "카톡 보낼게요" 등의 메시지를 연속으로 보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A씨 SNS
A씨는 지난 10월 20일 SNS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이이경과의 사적 대화라고 주장하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인스타그램 DM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이경 측은 A씨의 폭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이경은 최근 강남경찰서에 A씨를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강남서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이경은 지난달 21일에는 자신의 SNS에서 장문의 글을 통해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실체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 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다"며 "(A씨가) 나타나고 사라지길 반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원의) 영장이 발부되면 곧 피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A씨가 독일에 있다면 직접 독일 현지로 가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