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오랜 고민거리인 성기 크기에 대한 진실이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에 따르면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성기 크기로 인해 자존감 문제를 겪고 있으며, 다른 남성들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실제 평균 음경 크기는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소속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란 라잔 박사(Dr. Karan Rajan)는 자신의 저서 '이것이 바로 중요한 정보입니다(This Is Vital Information)'의 내용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게시물에는 2014년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음경 크기 연구 결과가 담겼습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남성 15,000명을 대상으로 음경 크기를 발기 전과 후 모두 측정하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음경 크기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남성들을 위해 정확한 사이즈 차트를 만들고 잘못된 속설을 바로잡기 위해 실시됐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발기되지 않은 상태 음경의 평균 길이는 3.6인치(약 9cm)이고, 발기 상태의 음경의 평균 길이는 5.165인치(약 13cm)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성인 콘텐츠가 보여주는 과장된 이미지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라잔 박사는 "포르노, 할리우드, 루머, 그리고 지나친 과장으로 왜곡된 사회적 기대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들은 평균적인 성기 길이가 6인치(약 15cm)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남성들은 유감스럽게도 자신이 평균보다 작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왜곡된 생각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부추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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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강, 경제, 인구 통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온라인 라이브러리 Data Pandas에서는 최근 전 세계 남성 성기 크기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이 각각 평균 7.06인치(약 17.9324cm) 와 7.059인치(약 17.92986cm)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에콰도르이 평균 6.9인치(약 17.526cm) 로 3위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 성기의 크기와 상관없이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잘못된 인식으로 고통받는 많은 남성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