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 대형마트 완구 매장에서 '다이아나핑' 구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핑 시리즈의 최신 캐릭터 '다이아나핑'이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일부 매장에서는 1인 1개 구매 제한 조치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티니핑 시리즈는 매번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높은 가격대로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 '등골핑'이라는 별명을 얻어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오로라핑 캐슬하우스'가 출시 직후 전국 매장에서 완판되며 부모들의 오픈런을 불러일으켰고, 대형마트마다 번호표를 배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의 핫아이템은 단연 '다이아나핑'입니다. 지난 10월 처음 등장한 이 캐릭터는 티니핑 왕국 연합 의장을 맡은 최상위 티니핑이라는 특별한 설정으로 방영 초기부터 어린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11월 피규어가 출시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등골 티니핑 시즌6이 시작됐다", "미취학 아동 부모님들은 각오하세요"라는 농담 섞인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는 다이아나핑 전용 진열대를 별도로 마련했으며 제품 앞에는 '다른 고객님 구매 기회를 위해 1인1개 수량제한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 재고 조회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서울 지역 22개 지점 중 대부분의 매장에서 이미 재고가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프린세스 다이아나핑 / 이모션캐슬

온라인 쇼핑몰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의 공식 온라인몰 '이모션캐슬'에서는 소량 판매를 재개했지만 곧바로 매진됐습니다. CJ온스타일이 11일 진행한 라이브방송에는 무려 6만2000명이 몰렸으며, 방송 당시 다이아나핑은 조회수와 구매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방송 종료 2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보다 3만 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맘카페에서 입고 현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구매 성공 인증 글과 축하 댓글 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