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손님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물린 뒤 치료비뿐 아니라 각종 손해비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A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애견 동반 손님이 식사 중 발생한 사고로 다쳤다며 지나치게 많은 항목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카페에 방문한 한 손님이 반려견의 목줄을 푼 채 음식을 가지러 이동하다가 발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손님의 반려견은 주방 근처까지 들어가 음식물 쓰레기를 입에 문 채 나왔고, 이를 빼려던 손님은 자신의 개에게 손을 물렸습니다.
A씨는 "목줄을 풀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개가 사고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치료부터 받으시라고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손님은 치료 과정에서 열감과 붓기가 있다며 병원 치료비 외에도 다양한 명목의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님이 A씨에게 제시한 항목은 ▲본인 치료비 ▲반려견 치료비 ▲옷에 묻은 침 때문에 발생한 세탁비 ▲외출 중 물린 사고로 인해 못하게 된 업무 손실비 ▲식사비 등 총 6가지였습니다.
A씨는 "상황이 이상하다 싶어 CCTV를 다시 확인했는데 손님이 먼저 목줄을 풀고 개를 방치했다"며 "치료비 정도는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손해배상 요구가 이어져 두렵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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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 찾아왔다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떠안으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애견 동반이라 하더라도 관리의무는 주인에게 있는데 그걸 왜 점주가 보상을 해요", "호의가 권리가 되는 순간", "목줄을 안 한 견주 책임 아닌가요?" 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