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10살 아들을 진공포장 비닐봉지에 넣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10살 아들을 진공포장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10세 아들을 진공포장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 소셜미디어(SNS) 캡처
두꺼운 비닐로 제작된 가방 안에 어린 아이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아이의 어머니는 "하나, 둘, 셋"이라고 카운트다운을 한 후 흡입기를 사용해 가방 내부의 공기를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기록됐고, 그제야 어머니는 흡입기 작동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영상과 함께 올린 설명에서 아들이 집에만 있어 심심해해서 이런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명은 오히려 더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각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대부분의 댓글은 이를 명백한 아동학대 행위로 규정하며, 소셜미디어 조회수와 좋아요를 위해 자신의 아이를 위험에 빠뜨린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여성은 급히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영상은 다른 플랫폼으로 퍼져나간 상태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지역 아동보호기관과 협력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