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목)

이영자, 故 최진실과의 추억 회상... "업신여김 받을 때 먼저 '나랑 친구하자' 해"

방송인 이영자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달왔수다'에서 고(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배달왔수다'에는 개그맨 3인방 임우일, 김원훈, 엄지윤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2025-12-11 09 43 49.jpgKBS 2TV '배달왔수다'


이날 방송에서 김숙은 KBS 공채 출신으로서 개그맨계의 전설적인 일화인 '담배 100갑'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이영자는 자신의 KBS 입사 당시를 회상하며 "나한테는 커피 심부름 같은 거 안 시키더라. 나는 기수가 아니라 특채로 들어온 거라서 뭘 시키고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영자는 당시 겪었던 어려움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밤무대 하다 왔다고 업신여김을 받았다. 서울예대 나와서 연극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니까 밤무대 뛴 건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2025-12-11 09 43 57.jpgKBS 2TV '배달왔수다'


이영자는 최진실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최) 진실이랑 친해진 이유가 그거다. 신인 때 진실이는 톱스타였는데 '기쁜 우리 토요일'에 게스트로 나와서 '나 너랑 동갑이야'라고 했는데 친구 하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친구가 된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영자는 최진실이 먼저 친구가 되자고 제안했던 순간을 "나한테 친구 하자고 했을 때 영광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숙 역시 최진실과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김숙은 "진실언니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던 것 같다. 진실 언니 집으로 인터뷰하러 갔는데 너무 잘해 주셨고, 드라마에서 입었던 옷을 선물해 주셨다. 언니 옷은 진짜 잘 입었다"고 당시를 그리워했습니다.


2025121001000655100102371_w.jpgKBS 2TV '배달왔수다'


이영자는 최진실의 인품에 대해 "사람을 따지지 않고, 구분하지 않은 것 같다. 너무 괜찮은 친구"라고 평가하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