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9일(화)

포장 기다리던 라이더, 피자집 쌓인 눈 쓸었다... 선행에 '감동'

서울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설 속에서 한 배달 기사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 피자 가게는 공식 SNS에 "며칠 전 갑작스레 대설 온 날"이라는 설명과 함께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배달 기사는 피자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에 쌓인 눈을 빗자루로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피자 가게 사장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폭설로 배달 기사님들이 일찍 퇴근하거나 배차가 지연돼 제가 직접 배달을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라1.jpgSNS 캡처


A씨는 "그 때문에 주문은 밀리고 클레임 전화가 빗발쳤다"며 "순식간에 대설이 내리며 눈이 쌓이는 것도 저 순간에 미처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배달 기사님이) 포장 기다리시는 동안 가게 앞을 10분 넘게 쓸어주셨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감사의 표시로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배달 기사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으며, 다른 서비스 제공 제안도 모두 사양했습니다.


A씨는 "기사님 건강하시고 안전 운전하셔라. 정말 감사하다"며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91만 회를 돌파하며 2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추운 날씨에 본인도 힘드셨을 텐데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정말 존경스럽다", "영상 보니 나까지 따뜻해진다",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배달 기사의 선행에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라2.jpg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