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재수 의사 밝히며 평가원에 '딱 기다려' DM 보낸 4수생... 의외의 답장 돌아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이 5수 도전 의사를 밝힌 4수생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평가원 홍보실 직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지난 5일 평가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온 한 수험생의 메시지에 답변을 남겼습니다.


공개된 메시지 내용을 보면 한 수험생은 평가원에 "내 네 번의 수능은 그대(평가원)에게 패배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은 이기고 말 것이오. 목 닦아 놓고 기다리길"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4수를 마친 후 5수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건데요. 해당 메시지를 본 평가원 직원은 장난스럽게 재수 의사를 밝힌 수험생에게 진지한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가원 직원은 "저도 과거에 재수를 했다. 평가원이 죽도록 미웠고 결국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세월이 흘러 제가 그렇게 욕하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이 됐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이겨내시고 한발 더 나아가시기 바란다. 꼭 건승하시길 기원한다. 고생 많으셨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해당 메시지 내용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평가원 직원의 진심이 느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 관계자는 "(메시지 내용은) 평가원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며 "직원 개인이 안타까워서 답변을 남긴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