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가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의미를 잃은 시상식' 1위로 선정되며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디시인사이드는 '이제는 의미 없어진 것 같은 시상식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제는 의미 없어진 것 같은 시상식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 디시인사이드
총 9,798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방송사 연말 시상식이 1,514표(16%)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송 3사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연말 시상식은 연기, 연예, 가요 분야의 한 해 성과를 축하하는 행사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불분명한 심사 기준과 과도한 수상자 남발로 인해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청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위에는 미스코리아가 1,338표(14%)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미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미스코리아는 과거 연예계 진출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행위 논란과 여성을 성 상품화한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으면서 예전과 비교해 위상이 크게 약화된 상황입니다.
3위는 청룡영화상이 1,269표(13%)를 기록했습니다. 청룡영화상은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상식으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과 함께 국내 3대 영화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5 KBS 가요대축제,'2024 MBC 가요대제전', ‘2025 SBS 가요대전’ / KBS, MBS, SBS
하지만 올해 수상자 선정의 공정성 문제와 스태프상 홀대 등의 논란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청룡영화상 측이 해명에 나섰지만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에는 MAMA AWARDS,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도 상위권에 포함되어 각종 시상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회의적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