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8일(월)

김민종, 컨테이너 생활은 '세컨하우스'... '미우새' 시청자 오해에 뒤늦은 해명

배우 김민종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7일 김민종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최근 제기된 '악마의 편집'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미우새'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데 본의 아니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민종은 2020년 '미우새' 방송에서 경기도 양평의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2025-12-08 09 57 47.jpgSBS '미운 우리 새끼'


당시 방송에서는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후 홀로 검소한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하이틴 스타'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제 거주지까지 컨테이너로 잘못 알려지면서 오해가 지속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이 김민종의 실제 상황을 과도하게 포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KBS 1TV '아침마당' 출연 당시였습니다. 김민종은 "'미우새'에서 내가 컨테이너에서 사는 것처럼 방송됐는데 사실 방송용 포장이었다"고 발언해 조작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여기에 그가 식당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간 것처럼 퍼진 '무전취식' 루머까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면서,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현실에서도 왜곡된 인식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민종은 이날 '미우새'에서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실제로 거기서 살다시피 한 적이 있고 지금도 왔다 갔다 한다. 그 컨테이너는 내 것이다. 다만 본집이 있고 그곳은 세컨드 하우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세 있는 분들이 방송을 보고 계속 그곳에서 사는 줄 오해하시더라. 제가 말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잘 모르시는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신동엽이 "나와도 너무 친한데 본의 아니게 '미우새'에 죄송하다고?"라고 묻자, 김민종은 "초창기 '미운 남의 새끼' 시절부터 함께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시청자들의 걱정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강남에서 잘 살고 있다"고 유머러스하게 덧붙여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시켰습니다.


2025-12-08 09 57 36.jpgSBS '미운 우리 새끼'


김민종은 "어머니가 계셨을 때 더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다"며 "앞으로 더 솔직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방송에서 만들어진 캐릭터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한 오해였지만, 김민종은 논란을 그대로 두지 않고 직접 해명과 사과에 나서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