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일본서 흉기난동 벌여 체포된 中 남성, 미소 띄우며 카메라에 손 인사

도쿄 디즈니씨 호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위협해 체포된 중국 남성이 이송 과정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4일 FNN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 장모 씨(34)는 지난 1일 도쿄 디즈니씨 내 '호텔 미라코스타' 연회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장 씨는 회사 친목회에 참석 중이던 남성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이 당시 연회장에서는 장 씨가 과거 근무했던 회사의 친목회가 열렸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직장 내 갈등으로 퇴사한 후 해당 회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사이트FNN 


장 씨는 범행 당시 중국어로 작성된 항의문을 연회장 여러 곳에 뿌린 후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피해자를 향해 "이 이상 가까이 오면 죽여버린다"고 위협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범행 다음 날 자택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된 장 씨는 "항의문을 나눠주다 강제로 제지당해, 가지고 있던 중식도를 꺼냈을 뿐이다. 사람을 겨눈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장 씨는 경찰서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여유롭게 웃으며 여러 차례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장면이 방송을 타자 일본 시민들은 "반성 없는 태도"라며 장 씨를 향해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