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천리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인 40대 선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일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26분경 "만리포해수욕장 해변에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40대 선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 지점에서 9.77t급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7명 전원이 바다에 빠지는 해상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경비함정 12척과 구조대,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 합동 수색작업을 벌인 해양경찰은 뒤집힌 선박 위에서 표류하던 승선원 3명을 신속히 구조했습니다.

태안해경

구조된 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파도에 휩쓸린 나머지 4명의 승선원은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채 차례대로 발견됐습니다.

해양경찰은 모든 실종자 수색이 완료됨에 따라 수색작업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생존한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고 선박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태안해양경찰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