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청주 실종 여성 살해' 김영우, 범행 43일 만에 붙잡혀 한 말

범행 43일 만에 체포된 청주 실종 여성 살해범 김영우가 지난 40여 일간의 심경을 묻는 말에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4일 오전 9시 50분쯤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돼 청주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영우는 "40여 일간 심경이 어땠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범행이 평생 들통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김영우는 "그럴 날(체포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피해자랑 가족에게 어떤 마음으로도 용서를 구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사과했습니다.


'청주 실종 여성' 살해 용의자 54세 김영우 / 충북경찰청'청주 실종 여성' 살해 용의자 54세 김영우 / 충북경찰청


한편 진천에서 오폐수 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후 9시쯤 충북 진천군 문백면 한 노상 주차장에서 전 연인인 50대 A씨를 살해했습니다.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한 김영우는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으로 옮긴 뒤 정상적인 삶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통해 실종 44일 만에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김영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으며, 4일 홈페이지에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