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로맨스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2026년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습니다.
4일 MBC는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을 맡은 '21세기 대군부인'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신분 타파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모든 것을 소유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성희주(아이유)와 왕자의 신분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픔에 잠긴 이안대군(변우석)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 디즈니+ 제공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작이자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이 드라마는 '환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공효진과 정준원이 출연하는 '유부녀 킬러'가 공개됩니다.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현업으로 복귀하면서 가족과 일 사이의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생활밀착형 액션 드라마입니다.
공효진은 네 살 딸을 둔 5년 차 주부이면서 범죄자를 처단하는 킬러 유보나 역할을 맡았습니다. 정준원은 베일에 가려진 킬러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신문사 기자이자 보나의 남편 권태성을 연기합니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선재 업고 튀어'의 윤종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합니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놓고 정반대 주장을 펼치는 남녀가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대립하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는 이 작품은 '은중과 상연'의 조영민 감독이 연출합니다.
MBC '21세기 대군부인' 라인업 / MBC
공명과 한효주가 주연을 맡은 '너의 그라운드'는 단 한 번의 좌절로 선수 생활이 중단된 야구선수 강해환(공명)이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 서희승(한효주)과 만나 그라운드로 돌아가는 여정을 담은 청춘 로맨스입니다. 스포츠 선수와 에이전트의 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연상시키며,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의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밖에도 MBC는 다음 달 2일 첫 방송되는 지성과 박희순 주연의 '판사 이한영'을 시작으로 채종협과 이성경 주연의 '찬란한 너의 계절에', 신하균과 오정세, 허성태 주연의 '오십프로'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명품 배우진, 연출진과 함께 최고의 작품들로 한 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