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이 6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 접촉사고 수리비를 선처해준 미담이 화제가 된 이후, 해당 차량을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김민종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MC 김구라가 "김민종이 롤스로이스를 주차해 뒀는데 같은 아파트 사는 분이 차를 긁었다. 그런데 수리비를 안 받고 스스로 사고 처리를 했다"며 과거 화제가 됐던 미담을 언급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수리비만 3억원, 차량 가격은 4억원은 되지 않느냐"고 묻자, 김민종은 "그것보다 더 가격이 있다. (차량 가격이) 6억원 정도 한다"고 답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김민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같은 동네 주민이라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어디다 글을 올리셨더라"며 "그 이후 안부 인사를 하고, 그분도 저에게 반찬을 가져다주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이게 그 차냐'고 물어보길래 그냥 조용히 차를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서울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4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경차로 김민종의 롤스로이스와 접촉사고를 냈지만, 김민종은 12시간 만에 A씨에게 '괜찮다. 연락줘서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며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김민종은 당시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 부끄럽다"며 "나는 연락을 해주신 것이 고맙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반찬 가게를 하시는 분이었다. 집 앞에 반찬을 잔뜩 두고 가셨더라. 맛있더라. 아주 잘 먹고 있다"며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김민종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26년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피렌체'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김민종은 "영화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은 저예산 영화다. 내 개런티라도 영화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노개런티를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감독님이 감사하다며 영화가 잘 되면 러닝 개런티로 계약서를 바꿔준다고 하더라. 손익분기점이 20만명이다. 도와주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김민종은 198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동키호테'로 데뷔했으며, 그룹 더 블루로 활동하며 '친구를 위해', '너만을 느끼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습니다. 현재도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